우리 대표팀은 밝은 표정으로 올림픽 첫 도전을 시작했다.
관중석 곳곳을 빛낸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외치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을 받았다.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빠르고 악착같은 수비로 독일의 실수를 유발해 전반을 11대 1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체격 조건이 월등한 독일에 밀려 넉점차까지 벌어졌지만 후반 승부처에서 공격할때는 골키퍼를 대신 필드 선수를 투입하는 과감한 전술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이 4번째 올림픽인 맏언니 류은희는 6점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수들은 시그넬 감독과 함께 경기 뒤 라커룸에서 올림픽 첫승의 기쁨을 나눴다.
무엇보다 우승 후보가 즐비한 A조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독일을 꺾으면서 8강 진출의 청신호도 켰다.
한국 단체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지킨 핸드볼 대표팀은 28일 슬로베니와 2차전에서 또한번 명승부를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