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여성이 한 손에 성화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주변에 모인 행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 레바논 출신 사진기자 크리스티나 아시다.
아시는 지난해 레바논에서 취재 도중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공습으로 기자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컸는데, 이번 성화 봉송은 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강조하는 의미로 이뤄졌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파리 시내에선 성화를 맞이할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 성화는 에손과 오드센, 센생드니를 지나 26일 파리에 입성하게 된다.
제 뒤에 보이는 곳이 개막식 행사가 열리는 트로카데로 광장이다.
얼마 남지 않은 개막식에 준비가 한창이다.
에펠탑 맞은편엔 막바지 공사가 계속되고, 경찰은 주변을 순찰하며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주변 상인들은 대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각국 선수단과 취재진도 속속 도착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우리 핸드볼과 수영,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어제부터 선수촌에 들어와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선수촌과 파리 시내에 활기가 돌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