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 씨가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 씨는 재단을 위해 고소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랫동안 이어진 부친의 채무 문제와 관련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고소인은 박세리 씨가 직접 설립한 박세리희망재단이었다.
박준철 씨가 재단의 도장을 위조한 뒤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에 참여하는 데 활용했다고 본 건데, 경찰도 수사 9개월여 만에 박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송치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인 어제, 기자회견을 자처한 박세리 씨 측은 부친이 위조한 인감을 증거로 제시했다.
박세리 씨 역시 사안이 심각했다며 재단을 위해서는 고소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가족이 얽힌 일에 눈물을 보인 박세리 씨, 오랫동안 계속된 부친의 채무 문제를 더이상 감당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대전 집과 토지가 경매로 넘어간 것에 대해서는 부친을 고소한 건과 무관하며, 법적으로 문제될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