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가 2002년부터 매년 6월 12일을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로 기념한 지 22년 만이다. 올해는 이 슬로건 아래 "우리의 약속을 이행합시다, 아동노동을 끝내자!"로 전 세계에서 기념될 예정이다. 올해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참을 수 없는 형태의 아동노동에 관한 협약 제182호가 채택된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ILO에 따르면, "2000년 이후 20년 이상 전 세계가 아동노동을 없애는 데 꾸준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전쟁, 경제 위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가정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일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ILO의 9개 기본협약에 가입하여 그 이행과 권고사항을 준수하며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노동사회보장부, ILO, 유럽연합, 몽골과 미국 국무부 간에 설립된 아동보호콤팩트파트너십이 자금을 지원하는 '착한 노동과 무역' 프로젝트로, 미국 국무부의 인신매매사무소, 비전몽골국제기구, 아시아재단이 공동으로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자, 아동노동을 없애자'는 슬로건 아래 아동노동에 관한 학제간 회의를 마련했다.
국가통계위원회는 2021년과 2022년 사이에 아동 노동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에는 138.5천 명의 5-17세 아동이 있다. 아동 고용 수준은 우리나라의 16.3%다. 이 중, 10.2%의 아동이 도시 지역에 고용된 반면, 농촌 지역의 아동 노동은 30%다. 그 결과는 전국적으로 일하는 5-17세 아동의 42% 또는 58.2천 명이 위험한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6명의 아동 중 1명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