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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커피 찌꺼기 모아 바이오 연료로…서울시 최초 ‘무상 커피박 재활용 처리 시스템’ 구축
  • 장은숙
  • 등록 2024-05-21 13: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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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중 관내 커피전문점 수거 희망 여부 접수, 확정 업소에 수거 가방 배포해 7월부터 본격 시행



양천구(구청장 이기재) 천일에너지(대표 박상원) 커피박 재활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커피박 배출 신고부터 무상 방문 수거, 재활용까지 원스톱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약 주체 간 상생의 의미가 담긴 사업 모델로 구는 예산투입 없이 협력업체의 무상 수거 · 재활용을 통해 폐기물처분부담금 및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를 얻고 자원순환경제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협력업체는 관내 커피 전문점으로부터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커피 원두의 0.2%만 커피로 사용되며 나머지 99.8%는 종량제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된다. 문제는 버려진 커피박이 환경오염을 가속한다는 점이다. 커피박을 소각 처리하면 1톤당 338kg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매립 시에도 토양오염을 초래한다. 더욱이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지자체의 생활쓰레기 감축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커피박이 발열량이 높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가능하고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없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국내 최대 우드칩 생산업체인 천일에너지와 무상 방문 수거를 기반으로 한 커피박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은 수거를 희망하는 관내 커피업체가 매일 폐기물 간편 처리 모바일플랫폼 지구하다 앱를 이용해 배출신고를 하면, 천일에너지는 익일 해당 업소를 방문해 무상으로 커피박을 전량 수거하고 이후 재처리 과정을 거쳐 화석연료의 대체재인 친환경 우드칩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구는 그동안 커피박 수거 사업의 문제였던 수거 · 운반인력 동원과 보관 장소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전량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연료비용 절감과 대기질 환경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는 협력업체로부터 매일 수거된 커피박의 수량과 수거 요청 · 처리 현황 정보 등을 제공받아 양천구 쓰레기 감량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작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는 커피박 분리 배출에 따른 쓰레기 감량 효과를 분석하고, 커피박 관련 기타 업종으로의 사업 확대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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