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5월부터 52주 연속으로 올라 1년 내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전세는 지난해 초 7억 원대에 주로 거래됐는데 지금은 9억 원을 넘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아파트 전세가는 수도권은 5%, 특히 서울은 5.14%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0.96% 떨어져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전세를 내놓는 사람보다 구하는 사람이 더 많다.
이처럼 아파트 전세가 귀해진 건 고금리로 매매시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나 오피스텔을 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셋값을 묶어뒀던 '임대차 2법'이 올 7월 시행 4년을 맞으면 전세가 더 오를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예방책을 강화하고 빌라나 오피스텔의 공급도 늘려 '아파트 쏠림'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주 전세안정과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