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폭우로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자로 기소된 서울 강서경찰서장이 직위해제된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재직했던 마경석 서울 강서경찰서장의 직위해제를 결재했다.
이에 따라 마 서장은 오는 29일 자로 직위해제되고, 김병기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이 신임 서장으로 부임한다.
청주지검은 지난달 21일 경찰관 1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마 서장은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충북경찰청 112상황실이 사고 발생 1시간여 전 신고를 두 차례 받고도 비긴급 신고로 분류하고 관계기관에 공동대응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본다. 마 서장은 당시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