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황대헌의 반칙 행위와 관련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오늘(25일) "지난 16~17일 진행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및 1,000m 결승에서 발생한 박지원과 황대헌의 충돌과 관련해 조사를 펼쳤다. 고의성은 전혀 없었고, '팀 킬'을 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고 발표했다.
황대헌과 박지원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결승과 1,000m 결승에서 잇달아 레이스 도중 충돌하는 사고에 휩쓸렸다. 두 번 모두 앞서 달리는 황대헌이 박지원을 향해 반칙을 범해 페널티를 받아 고의성 논란이 불거졌다.
황대헌의 '고의 충돌 가능성'을 두고 여론이 들끓자 빙상연맹은 경기 영상 분석과 더불어 국가대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조사를 마친 빙상연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우리 선수 간의 충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기록이 아닌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쇼트트랙의 특성상 선수 간의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다. 이번 충돌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