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환자의 인지행동치료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든 디지털 치료기기다.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생각과 수면 습관을 '앱'을 이용해 고치는 방식의 치료다.
임상 시험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았다.
잠자리에 든 시각과 일어난 시각 등을 입력하자, 수면 효율이 33%로 나온다.
침대에 누워있었지만 실제로 잠을 잔 시간은 1/3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환자의 상태에 맞춰 앱은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라는 지시를 한다.
["정해진 취침 시각 전이나 기상 시각 이후에는 잠자리에 누워 있으면 안된다."]
1년째 불면증을 앓고 있는 이 남성은 수면제 대신 '디지털 치료기기'를 처방받았다.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인지행동치료가 가능하고, 현재 상태에 맞는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이은/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디지털 치료기기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라는 지시가 상당히 많고요. 그 지시는 환자들이 직접 입력한 데이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거고 대부분 습관을 고치는 겁니다."]
이번 처방을 시작으로 환자 데이터가 쌓이면, 치료가 더 정밀해져 수면제 사용이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