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11월에 비해서는 0.3% 1년 전보다는 3.4% 올랐다.
11월엔 전달보다 0.1% 1년 전보다 3.1% 올랐는데 상승폭이 커진 거다.
시장의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측치는 각각 0.2%와 3.2%였다.
6월에 3%를 기록한 이후 더 낮아지지 않고, 계속 그보다 높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은 물가 안정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현재 금리 수준을 상당기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결국 지나친 긴축을 피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겠지만, 아직 그때는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년 전 대비 3.9%로, 11월보다 낮아졌다.
연준은 물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근원 지수'를 더 중시하고 있다.
또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이 지수 발표 이후에도 늦어도 5월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는 압도적인 전망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