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과 하마스 간의 군사적 협력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 시각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조정소통관 : "하마스와 북한 사이에 군사적으로 어떤 종류의 협력이 있었다는 징후는 알지 못합니다."]
북한과 하마스 간 군사협력 가능성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건데, 다만 그의 언급이 북한과 하마스 간 군사적 협력이 현재 진행 중인게 없다는 건지, 과거에도 없었다는 건지는 분명치 않다.
앞서 미국의소리 방송은 하마스가 북한이 생산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우리 국정원은 이 보도에 대해 '동일하게 판단'한다며 하마스가 사용한 로켓 중 한글 표기가 있는 부분을 표시한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백악관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제공받아 지난해 12월 말과 지난 2일, 6일 우크라이나로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현지 시각 10일 이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도 열렸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러북간의 무기 거래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황준국/주유엔대사 : "북한으로부터의 모든 무기 조달은 러시아가 찬성표를 던진 여러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 등 8개국은 안보리 회의에 앞서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북한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