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11일)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연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은이 곧 기준금리를 내릴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8번 연속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시장에서는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0명 가운데 98명이 '동결'을 예측했다.
먼저 미국 기준금리가 빠르게 내릴 거란 기대가 식은 게 시장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이달 초 공개된 미 연준의 지난달 FOMC 회의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여전히 내비치며, 지나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했다.
국내 물가 상승세가 잡히긴 했지만 아직 3%를 웃돌아 목표인 2%대보다 높다는 점, GDP 2배가 넘는 가계부채 규모도 기준금리를 쉽게 내릴 수 없는 이유다.
단,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부동산 PF 발 위기감이 커지는 점은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데 부담 요소다.
한은은 오늘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함께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물가상승률을 2.6%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