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포시,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 밝혀
  • 김명자
  • 등록 2023-12-22 17:25:32

기사수정
  • - 신곡수중보 존치 및 전류리 수중보 신설시 선박운항 최적


한강하구 물길열기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김포시의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김포시는 20일 한강하구물길이용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서를 통해 신곡수중보 하류 추가 보 설치의 당위성과 한강하구 물길 이용 활성화를 위한 후속 연구 필요를 제기했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강하구 일부 구간의 세굴과 퇴적으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하며, 재해 예방과 안전 담보를 위해 한강하구 물길 이용 방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강하구 신곡수중보 하류의 하상 및 수심 변화를 분석하고, 신곡수중보 하류 추가 보 설치 등의 시나리오를 적용해 선박 운항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전하며, 수리모형을 시나리오별로 적용한 결과 신곡수중보를 존치한 상태에서 전류리 부근에 수중보를 신설할 때 수심이 가장 깊어 선박 운항 조건이 최적이라고 밝혔다.

 

김포시,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 밝혀

 

김포시는 올해 6월 경기도 정책연구용역 과제로 선정된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방안연구를 경기연구원을 통해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이기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연구책임을 맡아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으며,

한강하구 관련 주요 시설 및 현황조사 한강하구 관련 문헌조사 하상 및 수위 분석을 위한 수리모형 구축 신곡수중보에 중앙 갑문 설치, 한강하구 수중보 추가 설치 등을 고려한 8가지 시나리오 구상

수리모형 적용을 통한 시나리오 결과 분석 시나리오별 장단점 분석 및 한강하구 이용 최적 방안 제안 한강하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을 연구범위로 했다.

 

시는 연구 배경으로 “1988년 설치된 신곡수중보로 인해 보 상류의 서울구간은 물 이용과 선박 운항이 가능해진 반면, 하류는 보로 인해 상하류 간 이동이 단절되고, 신곡수중보 김포쪽에 설치된 가동보로 인해 하천의 좌안 쪽에 세굴이 발생하고 반대쪽에는 퇴적이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안전 담보와 물길 이용활성화 차원에서 선박 운항 가능성을 검토해 한강하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포는 본래 예로부터 육로보다 수운이 발달된 곳으로, 물길로 서울과 이어져 있었던 곳이다. 과거에도 한강의 뱃길은 서해로부터 김포와 강화 사이로 흐르는 염하강을 거쳐 수도인 한양(현 서울)으로 드나드는 등 김포는 물류교통의 요충지였다.

 

그러나 남과 북이 갈라지면서 한강은 물류이동수단은 단절되어 있고, 그마저도 신곡수중보로 가로막혀 있으며, 퇴적되어가는 뻘로 인해 현재 한강은 수운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한강이 되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이 있기에 김포시는 한강하구의 선박 운항 가능성 검토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통의 역할과 한강하구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추후 김포와 서울이 통합되면 일원화된 한강수역관리로 한강의 물길열기가 보다 수월하게 실현될 수 있고, 나아가 김포에서 잠실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원스톱 교통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수도권 관광의 범위가 넓어질수도 있다는 논리다.

신곡수중보를 존치한 상태서 추가 수중보 설치가 최적

 

시는 이번 연구에서 눈여겨 볼 부분으로 수리모형 시나리오 구상 및 적용을 통한 최적방안 도출이라고 밝혔다.

 

한강하구에 대해 국내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리해석 모형인 HEC-RAS를 선택해 연구에 적용했고, 이를 통해 신곡수중보를 존치한 상태에서 전류리 부근에 수중보를 신설하는 경우가 최적인 것으로 도출됐다.

 

이 경우 150톤 선박일 경우, 풍수기(8)와 저수기(11)모두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50톤 선박의 경우에는 풍수기에는 한달 중 약 26일 운항 가능하고, 저수기에는 운항이 거의 불가한 것으로 산정됐다.

 

또한 신곡수중보에 통선문을 설치하면 150톤 선박은 신곡수중보 상류에서 전류리까지 운항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경기연구원 이기영 박사는 “150톤 선박 운항에 필요한 최소수심을 2m로 가정했으나 다른 요소를 가미하거나 고려할 경우 수심에 대해서는 추가로 재검토할 필요성은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전류리에 수중보를 설치할 경우 신곡수중보의 철거 여부는 선박 운항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신곡수중보를 존치하고 추가 수중보를 설치하면 선박 운항의 최적 조건이나, 신곡수중보를 철거해도 추가 수중보가 상류 쪽 수위를 유지시켜줘 선박 규모에 따라 선박 운항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신곡수중보를 철거시에는 서울시 구간 한강 수위는 다소 떨어지나 전류리 쪽 보로 인해 일정 수위가 유지되므로 작은 규모의 선박은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

 

연구 보고서에는 한강하구를 둘러싼 중앙정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 의견을 수렴할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포시는 한강하구 물길 이용 활성화 및 보전 관련 정책 방향을 연구과제로 수행한 결과 등을 참고해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선박 운항 가능성을 검토한 후속 연구 수행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구체적인 한강하구 이용 활성화 방안의 도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시에서는 제방 쇄굴 현상과 봉성리 제방붕괴 우려로 2008년 한강하구 하상변화 실태용역을 실시한 바 있으며, 그에 따른 대안으로 신곡수중보 이설 등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온 바 있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6.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7.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