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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선도하는 메타뮤지엄… 부산시립미술관 운영 비전 및 리노베이션 계획 발표
  • 장은숙
  • 등록 2023-12-12 1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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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광역시



부산시립미술관은 신임 관장 취임 후 어제(11일)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술관의 새로운 비전과 운영 방향,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16일 취임한 서진석 신임 관장은 리노베이션 계획 발표와 함께 부산시립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1998년 개관 이후 부산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국제적 면모를 갖춘 지역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25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21세기형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건축적 구조 제시를 위해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사업은 2026년 재개관을 목표로 2024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연면적 2만2천295제곱미터(㎡),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전시공간을 개선하고 수장시설을 확충한다. 또, 주 출입구 개선, 서비스 공간 확대 등 관람환경 개선도 계획하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에 지속 가능한 미술관으로 전환하기 위해 저탄소 실천 등 신규과제를 추가하고 분리된 박스형 전시공간에서 탈피해 평면·입체·미디어 등 모든 장르의 융합이 가능한 유동적인 공간을 확보한다.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과 장소가 갖는 가치를 강화하고 미술관 내·외부 영역의 시각적 경계를 허물어 관계를 개선하고 공유를 통해 제3의 공간(리미널 스페이스)의 경험을 확대한다.


소통과 공공 개념을 강화한 다기능 편의공간을 마련하고, 인접 도시 맥락과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주출입구를 개선해 관람객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 확충을 위해 야외조각공원에 다양한 시도를 해 부산시립미술관의 이미지를 확장하고자 한다.


아울러 미술관은 과거,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를 선도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새로운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확립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❶ 미래형 예술 행정 시스템을 담론화하고, 중장기 연구를 통해 신예술행정 매뉴얼을 제안한다.


❷ 지역성의 세계화를 위한 지역 작가 발굴 및 글로벌 프로모션 사업을 추진한다.

❸ 메타버스 미술관을 구축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❹ 아시아 5개국 근현대대표 미술관과 함께 협력망을 구축해 세계적 문화경쟁력을 강화한다.


미술관은 이러한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새로운 25년을 '시간을 넘어선 지속성', '기대를 넘어선 경험', '경계를 넘어선 관계'를 예술로 엮어 나가며 “미래를 선도하는 메타뮤지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은 “문화의 다양성, 포용성, 융합성의 도시인 부산은 한국 사회의 문화지체를 보완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을 가졌다”라며, “우리 미술관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융·복합적 예술을 보여주는 하드웨어 재구축과 21세기형 미술관을 위한 소프트웨어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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