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친명계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본 당 중앙위원회.
권리당원의 전당대회 표 비중을 확대하는 당헌 개정안이 투표에 부쳐졌고, 70%에 가까운 찬성률로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표 가치는 이제, 기존보다 세 배 이상 높아진다.
권리당원 상당수를 지난 대선 때 입당한 이 대표 지지자로 의심하는 비명계는 이 대표가 말한 '국민 눈높이 정치'에서, 국민이 누구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의 도덕성이 둔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웬만한 건 뭉개고 지나가는 것 같은 이미지에 국민이 질릴 거라며 '친명계 때리기'를 계속했다.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좀 더 굳어졌다는 평가 속에 더욱 깊어지는 친명계와 비명계 계파 갈등의 골이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전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