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사진=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센터)와 광주전남귀농운동부(이하 귀농운동본부)의 주최로 11월 18일 오후 2시 삶디센터에서 토종벼 탈곡을 체험하고 토종 작물도 살 수 있는 도시농부장터 ‘보자기장’이 열린다.
보자기장에 참여한 시민들이 탈곡 체험을 하고 있다(2021.11.6)
보자기장에 참여한 시민들이 탈곡 체험을 하고 있다(2021.11.6)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보자기장은 ‘토종씨앗과 작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토종씨앗을 잇는 소농이 직접 재배한 토종곡물과 제철 채소를 구입할 수 있고, 우리밀빵, 무농약 케일 주스와 같은 건강한 음료도 맛볼 수 있다. 또한 특별 행사로 △토종벼 탈곡 체험 △김치 워크숍 △월동작물 토종씨앗 6종 무료 나눔 행사가 준비돼 있다.
토종벼 탈곡 체험은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정통 탈곡기인 ‘호롱이’로 탈곡한다. 호롱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다소 생소한 토종벼 종류인 ‘보리벼’와 ‘멧돼지찰’은 삶디센터 텃논에서 청소년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곡물이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장 시즌에 맞춰 열리는 김치 워크숍에서는 토종작물 중 구억배추, 청방배추, 조선무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신청은 구글폼(bit.ly/보자기장김치워크숍)으로 가능하며, 12명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삶디센터 정린 팀장은 “현재 채소와 곡물 씨앗은 공장에서 구입해 쓰는 관행농업이 주를 이루는데, 이번 보자기장에서는 다음 생명을 틔울 수 있는 토종씨앗으로 키운 작물을 관찰하고 맛볼 수 있다”고 밝혔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계절에 특별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광주광역시 충장로 도심 한복판의 삶디센터 앞마당에서 열리는 보자기장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