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링크뉴스

올해 5월 아들러 주최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시 공모 당선으로 뉴요커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온라인 갤러리 씨에스타 대표 제니퍼 리(Jennifer Lee, 이향애)의 작품이 파리를 대표하는 아트페어 ‘아트쇼핑 2023’에 전시된다.

작가는 그동안 풍경과 정물의 구상 작품 위주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으나, 2022년 이후 강렬한 색채와 빛을 형상화한 ‘세 개의 태양이 뜨는 바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추상 작품을 발표하면서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추상화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리는 아트쇼핑 2023에는 ‘Time in a bottle Ⅰ,Ⅱ’ 두 작품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작가가 같은 제목의 짐 크로스(Jim Croce)의 노래를 듣다가 받은 영감을 캔버스에 담은 작품으로, 50년 전 세상을 등진 가수와 그해 태어난 작가와의 시간을 넘나드는 공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세계의 비밀은 빛에 있고, 그 빛은 인간의 눈에 의해 색으로 각인된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런 빛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창조하며, 그녀의 이야기는 색과 질감·밝기를 지닌 개별적 형태로 재번역된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깊은 공허감과 슬픔, 분노와 열정으로부터 치유와 회복의 울림까지 다양한 감정의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루브르 박물관 ‘까루셀 드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열리는 아트쇼핑 2023은 올해 32회째를 맞는다. 이번 아트페어는 전 세계 100여 갤러리가 참여해 현대 미술의 정수인 회화, 사진, 조각 및 디지 털아트, 거리 예술 등 다양한 형식의 예술 작품들을 전시 및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