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경제와 삶의 질 선진화 함께 가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이제는 건국과 산업화·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며 “경제의 선진화와 삶의 질의 선진화가 함께 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신발전체제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이명박 정부는 ‘화합속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긍정의 정치를 통해 선량함과 품격이 돋보이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화 없이는 선진화도 신발전도 이루어질 수 없다”며 “국운 상승의 새로운 변화를 일구어내야 한다. 미래를 향한 긍정적 기운이 온 사회에 펼쳐지도록 해야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 당선자는 “국정이 안정되도록 현 정부와 의논하여 순조로운 국정이양을 이루겠다”며 “공직사회는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책무를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당선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태어나면서부터 노후까지 인생의 매 단계에서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면서 “가족, 보육, 교육, 일자리, 문화, 복지가 어우러져 자기 개발과 자아 실현의 기회가 넘쳐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을 ‘글로벌 코리아’로 만들 것”이라며 “세계를 무대로 뛰고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외교분야에 대해 언급, “문명사적 전환기의 세계질서에서 보편적 가치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다원적 국제관계속에서 활발하고 지혜로운 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익과 인류의 이익을 일치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튼튼한 안보를 강조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이 당선자는 “‘핵 없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도 발전하는 길”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남북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존을 통한 평화’의 길로 가는 것이 바로 미래의 평화통일을 보장하는 길”이라며 “앞으로 아시아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한미동맹도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와 평화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민주적 설득의 미덕을 보이겠다”며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는 리더십을 발휘,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함께 나누는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제17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공식 확정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이날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를 방문한 이명박 후보 비서실장인 임태희 의원에게 당선증을 교부, 대통령 당선자 확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선관위는 17대 대선 최종 개표결과 이명박 당선자의 최종 득표율은 48.67%로 전체 유효 투표수 2361만 2880표 중 1149만 2389표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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