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수원지검 2차 출석
  • 박영숙
  • 등록 2023-09-12 16:37:41

기사수정
  • “증거 제시하는지 볼 것”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재차 검찰에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대표는 오늘(12일) 오후 1시 반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에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방북비 대납, 주제를 바꿔가면서 1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검사 수십 명, 수사관 수백 명을 동원해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에게 100억 원이나 되는 돈을 북한에 대신 내달라고 하는 중대범죄를 저지를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며 "국민과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들께서 겪고 계시는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아시아의 발칸으로 변해가는 이 한반도의 평화 위기를 방치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더 주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도 전했다.


'대북송금 관련 공문에 도지사로서 결재한 사실이 맞냐'는 질문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이다.


지난 9일 이 대표는 검찰 조사를 받다가 검찰이 조사를 일부러 지연시키고 있다고 항의한 뒤, 조서에 날인하지 않고 귀가했다.


이에 검찰은 이 대표가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고 장황하게만 답했다며, 오늘 재차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가 오늘로 13일째 단식 중인 점을 고려해, 수원지검 측은 "주요 혐의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과 의료시설에 대한 사전 협의도 마쳤다고 검찰은 전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 요청으로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와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등 모두 8백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이 대표가 관련 내용을 승인하거나 보고하는 등 관여했다고 보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벌여 왔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한데 묶어 서울중앙지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 대표의 검찰 조사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도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