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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안대현-피아노 김은진 ‘1840, 슈만과 하이네’ 개최
  • 김만석
  • 등록 2023-08-23 1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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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문화



바리톤 안대현과 피아니스트 김은진이 리트 듀오로서 리더아벤트 시리즈의 첫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문화기획이 주최하고 갤러리 비비스페이스, 하이든홀 클래식이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는 늦여름의 감성에 포커스를 맞췄으며 로베르트 슈만의 ‘시인의 사랑, 작품 번호 48’과 ‘Liederkreis, 작품 번호 24’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시인의 사랑, 작품 번호 48은 로베르트 슈만이 1840년에 작곡한 가곡집으로, 클라라와의 오랜 연애가 결실된 해(30세)에 작곡됐으며 그의 대표적 가곡은 거의 이 속에 포함돼 있다. 시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노래의 책’에서 따오게 된 것으로서 ‘아름다운 5월에’, ‘나는 원망치 않겠다’ 등 일련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랑의 정열과 비련의 슬픔을 노래한 것이다. 이런 곡들은 하나하나가 단편적인 시이며, 다가오는 가을의 감성에 맞는 연주회다.


슈만이 작곡한 가곡의 가장 큰 특징은 피아노 반주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진전을 이뤄낸 점이다. 반주부가 성악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이 아니라, 성악과 같이 동등한 입장에서 각자의 성격을 가지고 음악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공연 역시 바리톤 안대현과 피아니스트 김은진은 서로 동등한 연주를 선보이게 된다.


바리톤 안대현은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떠나 드레스덴 국립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오펀슐레 오페라과 석사 과정과 성악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차례로 졸업했다.


2013년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 보칼게니알 국제콩쿠르에서 2위 입상, 2013년 독일 임링에서 개최하는 굳임링 국제콩쿠르에서 가곡상 수상, 그리고 2014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하는 바그너재단 국제콩쿠르에서 2위 입상 등을 하며 입지를 굳히며 활동을 시작했다. 슈투트가르트 극장에서 객원가수로 활동했고, 뮌헨방송국 오케스트라와 협연(BR Klassik Radio) 라디오에 녹음 방송으로 출연했다. 슈투트가르트 Liederhalle에서는 ‘독일 레퀴엠’ 솔리스트로 협연해 호평을 받았다


귀국 후 국립오페라단 주최 오페라 ‘라보엠’에서 쇼나르 역으로 데뷔해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투란도트’ 등 여러 단체에서 오페라의 주·조역으로 출연했고 원주시향, 춘천시향, 원주시립, 안산시립, 부천시립 등 유수의 단체들과 함께 헨델 ‘메시아’, 모차르트 ‘레퀴엠’ 등 종교 음악과 오라토리오 분야에서도 독창자로 협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돌아오는 10월에는 서울문화재단 주최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피가로 역을 준비 중이며, 이후 2023년 연말에는 부천시립합창단 바흐 ‘크리스마스오라토리오’, 서산시립합창단 헨델 ‘메시아’ 그리고 여러 단체 등에서 멘델스존 ‘사도바울’, 모차르트 ‘대관식미사’에서 독창자로 나설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와 국립군산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은진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 졸업,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 수석으로 입학해 동독 출신의 피아노 거장 페터 뢰젤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학업을 마무리했다.


GMD 지휘자 게오르그 크리스토프 산드만 교수에게 발탁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수차례 협연해 Freiberg Universität, Theater Plauen-Zwiekau 등 여러 도시에서 협연하는 기회를 얻었다. 또 세계적인 거장 Prof. Paul Badura-Skoda에게 “섬세하고 정교한 터치를 가진 학구적인 연주자”라고 평가받으며 연주 활동을 이어갔다.


귀국 후에는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금호아트홀을 비롯하여 JCC아트센터 혜화마티네, 창원 성산아트홀, 천안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성남아트센터, 반포 심산아트홀 등 다수의 독주회와 앙상블 연주로 활동했다. 2020년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마지막 세 개의 소나타로 서울과 대전에서 독주회를 개최, 한국비상피아노협회에서 주최하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시리즈’에 참여했다. 이후 ‘쇼팽발라드’ 전곡 연주, 팬아시아 필하모니와 F.Chopin Piano Concerto No.1과 협연했다.


김은진은 올해 하반기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기념 음악회, 피아노교수법학회 주최 ‘파괴와 재건’ 렉처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며 2024년 3월에는 귀국 후 다섯 번째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립강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안대현과 김은진은 “리트 듀오로 활동하며 독일 가곡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Liederabend series 2(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같은 장소 예술의전당 IBK쳄버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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