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전 0시 축제, 역대급 흥행몰이… 세계 축제로 키운다!
  • 박영숙
  • 등록 2023-08-22 14:25:58

기사수정

▲ 사진=대전광역시



대전 0시 축제가 역대급 흥행몰이를 하며 17일 폐막한 가운데,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로는 최대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2023 대전 0시 축제’ 결과 브리핑에서 “미흡한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대전 0시 축제를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축제 최대 성과로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 ▲크고 작은 사고 하나 없는 안전한 축제 ▲원도심 경제를 살린 경제활성화 축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행사장 조성을 꼽았다.


축제 방문객은 110만 명으로 추정해 발표했다. 이는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대전에서 개최된 단일행사 중 최대 방문객 수치이다.


방문객 수는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등의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시는 보다 객관적인 방문객 통계를 위해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와 교통수단별 이용객, 축제 평가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축제장 방문객 중 대전시 이외 지역의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시는 밝혔다. 이는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1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을 이 시장은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는 시민들의 수준 높은 안전의식과 이태원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철저히 준비한 안전대책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확고한 목표 아래 이 시장도 매일 행사장을 돌며 안전 점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바 있다.


하루 372명의 안전관리요원과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해 만일에 대비했으며, 인공지능 선별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관리한 것도 무사고 축제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가 활기를 잃어가던 원도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먹거리존의 식재료는 조기에 동이 났으며, 건물에 입주한 가게는 평상시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연일 기록했다. 식당에는 대기줄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매출 2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도 없었다. 먹거리존의 가격표시제 도입, 상인회별 고객 경품행사 진행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노력한 결과다. 오히려 생맥주를 1만 원에 무한 리필해 마실 수 있는 먹거리존이 등장해 화제였다.


대전시는 신용카드 매출액 데이터와 상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경제적 효과를 산출해 오는 9월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쓰레기 없는 클린 축제로 기억될 만하다. 새벽까지 운영된 먹거리존은 물론 1km에 이르는 행사장은 휴지조각 하나 없을 정도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했다.


환경관리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분리수거함을 비우고 행사장 내 쓰레기를 치우며 깨끗한 축제장 환경 조성에 힘썼다.


한편, 이 시장은 행사 개최로 9일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여 시민 불편을 준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하면서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행사기간 동안 접수된 민원은 1,959건이다. 분야별로는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으며, 교통 불편·주정차 등의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행사 초기에는 불만·항의 민원이 주를 이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사내용을 묻는 단순 정보문의가 많았다고 시는 밝혔다.


행사기간 중 축제장에 인접한 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중앙로역·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 수는 행사 전주 대비 81% 증가한 44만 92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올해 개최된 행사내용을 돌아보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예술인과 청년들의 공연 기회를 더 확대하고 축제 기획상품도 다양하게 발굴하는 한편, 축제 평가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내년도 축제 청사진을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콘텐츠를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25일부터 진행되는 영국 에든버러축제 벤치마킹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드는 데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축제에서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있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는 것이 세상 이치”라며, “처음 개최된 행사였음에도 이만큼의 성과를 냈다는 것은 대전 0시 축제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흡한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전 0시 축제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라며,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