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서 아내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다 실종된 7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구조 당국이 헬기로 이 일대를 확인하다가 A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그의 아내 60대 B씨는 어제 용문면 제곡리 '한천'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새벽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 차를 타고 대피하다 유실된 도로에 빠지면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오늘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3명·실종 4명·부상 17명으로 집계됐다고 경북도소방본부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