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2% 넘게 하락한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모두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오늘(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6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3.13으로 5월(116.43)보다 2.8%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이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등의 이유로 4.8% 하락했고, 제1차 금속제품이 3.6% 하락하며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5월 1,328원대에서 지난달 1,296원대로 2.4% 가까이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은 130.49로 5월(135.10)보다 3.4% 내렸다.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달 대비 2.8% 하락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중간재도 4.5%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한달 전보다 1.1% 내렸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14.7%, 수입물가는 15.7%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