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늘(13일) 오전 올해 다섯 번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 수준으로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지난 2월 금통위에서 1년 만에 동결을 결정한 뒤 오늘까지 4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수출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금통위가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1.75%p가 유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점은 부담이다.
연준은 현지 시각으로 이달 25일에서 26일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0.25%p만 올려도 한미 금리 차는 2%p 수준으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