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3 신진국악실험무대’가 8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진행된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신진 국악인의 창의적인 레퍼토리 개발과 무대를 지원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신진 국악인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수행기관을 선정해 운영해왔지만, 지속적인 예술가들의 활동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재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올해 ‘신진국악실험무대’는 기존 창작 분야 지원에 전통 분야까지 확대해 기악, 성악, 무용, 연희 등 4개 분야에서 전통 판소리 완창부터 창작 국악 밴드의 무대까지 K-컬처의 매력을 보여줄 다양한 국악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8월 8일(화)부터 18일(금)까지 2주간은 처음 신설된 전통 레퍼토리 공연이 진행된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 연희를 함께 선보여 전통무용의 흥과 멋을 전할 위송이의 무대를 시작으로, 원석 같은 젊은 춤꾼의 움직임과 고전의 미를 보여줄 한비야, 우리 전통춤의 맥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연구한 정재부터 민속춤까지 명작을 모은 무대를 97년생 동년배 황윤지, 정윤성이 선보인다.
소리꾼 2인의 완창도 주목할 만하다. 소리꾼 윤상미가 제비의 박씨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박록주제 박송희바디 흥보가 완창을, 또 다른 소리꾼 김나니가 240분간 동초제 심청가 완창을 들려준다.
흥겨운 연희 무대는 봉산탈춤 제3과장을 연극적 요소로 발전시킨 연희극을 선보이는 최아리, 레트로 문화를 테마로 타악연희와 전자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일렉트레디션의 공연이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올해는, 개화기 쇠퇴하던 우리 전통예술의 무대 진출이 이뤄지던 ‘광무대(光武臺)’ 터에 세운 ‘전통공연창작마루’ 내 소극장 ‘광무대’에서 전통 분야 신진예술가들의 시작점인 ‘신진국악실험무대’가 올려져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본 공연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K-컬처의 뿌리인 국악의 젊은 예술인들이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펼칠 수 있는 지원사업과 무대가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을 주최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창작까지 신진들이 보여줄 기량과 참신한 레퍼토리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이 무대가 앞으로 젊은 예술인들이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 신진국악실험무대’ 공연은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상세정보 확인과 예약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