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 땅콩을 도입한 작부체계 "알타리무+풋땅콩+알타리무"가 새로운 고소득 작부체계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시험장(장장 이문희)에서는 9월 9일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 농가포장(임승조)에서 풋땅콩을 도입한 새로운 작부체계에 관한 현장평가회를 농촌진흥청 관계자, 지도기관·협동조합 관계자 및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새로운 작부체계(알타리무+풋땅콩+알타리무)는 위축되어 가는 땅콩 농업을 살리기 위하여 호남농업시험장 땅콩 연구팀이 새로운 소비형태(풋땅콩을 삶아서 먹음)에 알맞은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하여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및 고북면 농업협동조합 공동으로 농가현장에 보급함으로써 이루어진 성과다.
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땅콩 관련과제 발표, 적용기술에 대한 현장평가 및 풋땅콩 품종에 대한 식미검정의 순서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과제발표에서는 땅콩의 새로운 용도 개발에 의한 수요확대를 위하여 맛이 담백하여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으며 고기능성 항산화물질 resveratrol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종피를 식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가공·이용 기술에 대한 설명과 알타리무 주산지인 서산 지역에 풋땅콩 재배기술을 도입 에 따른 특산상품화 및 재배면적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 그리고 풋땅콩 유통업자로부터 풋땅콩 판매 유통 및 전망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지금까지 땅콩은 생육기간이 길어 단작으로만 재배하여왔으나 풋땅콩의 경우 생산기간이 종실용보다 30∼40일이 단축되어 다양한 작부체계에 유리하다.
특히, 서산지역은 알타리무 주산지로 일년에 3번을 재배하는데, 여름철 풋땅콩 재배는 열악해지는 지력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득은 땅콩 단작의 단보당 638천원에 비하여 388%(2,478천원/10a)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경지이용률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이날의 평가회에서는 땅콩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풋땅콩 판매·유통 현황과 전망, 풋땅콩 품종에 대한 식미 평가와 풋땅콩 주산단지화 방안 등에 대한 과제 발표회 및 관련 농기계전시가 함께 마련되어 참석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종남 기자> kj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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