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오늘(17일) 서울에서 테레사 라사로 필리핀 외교부 양자·아세안 차관과 제8차 한-필리핀 정책협의회를 열고 양국 실질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양측이 협의에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 특화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 기조 하에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21년 10월 타결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정식 서명과 다자 연합 훈련 참가, 해군 함정 조달 등 국방·방산·해양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 차관은 핵심 광물, 에너지, 원전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확대와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라사로 차관은 향후 한국과 농업, 기후 변화 대응, 사이버 안보, 과학기술·ICT 분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양측은 내년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양국에서 다양한 교류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