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독일 ARD 홈페이지 캡처독일 수도인 베를린의 지방선거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이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에 큰 격차로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한 선거관리 당국의 예비집계 결과에 따르면 현지시각 12일 치러진 베를린 지방선거 재선거에서 기독민주당이 가장 많은 28.2%를 획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이 서로 동률로 18.4%를 각각 얻었고, 좌파당이 12.2%, 극우성향 '독일을 위한 대안'(AfD) 9.1%,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FDP) 4.6% 등 순이었다.
사회민주당은 지난 2001년 베를린 지방선거에서 1위에 오른 이래 22년 만에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하고 지방정권 교체를 당할 처지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민주당의 득표율은 지난 2021년 9월 선거 때 얻은 21%보다 내려가며 2차대전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와 dpa 등 외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