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면서 소·돼지, 닭 등이 먹는 사료 가격도 1년 9개월여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9일부터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25㎏ 한 포대 가격을 500원 내리는 등 평균 3.5% 인하한다고 오늘(16일) 밝혔다.
이번 사료가격 인하는 배합사료 원료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옥수수 등 주요 수입곡물 도입 가격이 7월 고점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환율도 차츰 안정되면서 10월 양축용 배합사료의 평균 가격은 ㎏당 703원으로 전달인 9월과 비교해 2원 내렸다.
지난해 3월부터 ㎏당 400원대 후반에서 구준히 올랐던 양축용 배합사료 평균 가격은 지난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식품부는 축산물 생산비의 60%를 차지하는 사료 가격 인하로 축산 농가들의 생산비가 월 56억 원(농협사료 시장 점유율 17.4% 기준)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