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 전속 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신작 ‘홀춤Ⅲ: 홀춤과 겹춤’(이하 홀춤Ⅲ)을 12월 2일(금)부터 3일(토)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홀춤’ 시리즈는 오랜 시간 전통을 수련한 국립무용단 단원이 각자 자신만의 춤사위로 재해석한 전통춤을 보여준다. 홀춤Ⅲ는 ‘홀춤과 겹춤’이라는 부제 아래 ‘독무(홀춤)’와 더불어 ‘2인무(겹춤)’까지 확장했다. 국립무용단원 정소연·김은이·김회정·정관영·박기환·박지은·황태인이 오랜 시간 체득한 전통 춤사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통 쓰기’에 도전한다. 이들은 살풀이춤·바라춤·검무·진쇠춤·태평무·한량무의 움직임과 구성을 재해석해 10분 안팎의 안무 작품 6편을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은 홀춤 시리즈를 통해 내부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단체의 소품 레퍼토리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홀춤I’에서 선보인 박재순의 ‘보듬(鼓)고’와 윤성철의 ‘산산수수’가 국립무용단 ‘새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립무용단 손인영 예술감독은 “전통춤은 오랜 수련을 필요로 하는 만큼 만만치 않은 내공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겹춤까지 확장된 무대를 통해 창작 안무의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이 시대의 감각으로 전통을 더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홀춤Ⅲ에서 또 하나의 전통 레퍼토리가 발굴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