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최근 ′경기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목록 시스템 구축 방안′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에너지산업.비산업.제조업.생산공정.폐기물 처리과정에서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서울.인천 지역보다 경기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에너지산업의 경우 2000년 기준 경기도는 아황산가스(SO₂) 1만220t/년, 이산화 질소(NO₂) 5만1천302t/년, 일산화탄소(CO) 688t/년을 배출한 반면 서울시의 배출량은 이산화질소 699t/년, 일산화탄소 571t/년, 인천시는 이산화질소 8천256t/년에 불과했다.
또 제조업의 경우도 경기도는 아황산가스 3천367t/년, 이산화질소 6천656t/년, 일산화탄소 1천683t/년,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55t/년을 배출했으나 서울시는 아황산가스 32t/년, 이산화 질소 72t/년, 일산화탄소 2t/년에 불과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서울과 인천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폐기물처리 과정도 서울과 인천시는 오염물질 배출량이 1∼74t/년에 불과했으나 경기도는 129∼592t/년으로 크게 높았다.
연구 책임자 김동영 박사는 "경기도에 주요 산업시설이 대부분 입지해 있고, 인구.교통 등의 규모가 서울을 능가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서울.인천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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