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 상반기 손상 화폐 1억 9,166만 장을 폐기했다고 오늘(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4.1% 감소한 규모인데, 금액으로는 1조1,566억 원어치이다.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2만 4,765km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30회 왕복한 수준이다. 총 높이는 5만 3,459m로 롯데월드 타워의 96배에 달한다.
한국은행은 은행권에서 환수된 화폐 중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된 화폐를 폐기 처리하고 있다.
은행권(지폐)은 만 원권을 중심으로 1억 6,943만 장, 주화는 10원짜리를 중심으로 2,223만 장 폐기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