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이 올해 2월에 이어 또다시 10% 넘게 인상된다.
한일시멘트는 다음 달 1일부터 현재 톤당 9만 2,200원이었던 시멘트 가격을 10만 6,000원으로 약 15%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사 등에 전달했다고 오늘(3일) 밝혔다.
삼표시멘트도 다음 달부터 톤당 9만 4,000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11.7% 인상하는 내용을 공문을 레미콘사들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쌍용C&E, 성신양회 등 나머지 대형 양회사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15∼18%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10% 넘게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멘트 제조 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면서 “현재 호주산 유연탄 가격이 t당 400달러를 넘어서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