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상황 속에 올해 2분기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과 경기도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생활필수품 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격이 오른 33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9%였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5개 품목은 밀가루(31.3%), 식용유(23.9%), 참기름(15.5%), 콜라(15.2%), 쌈장(13.9%)으로 이들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0%에 달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35개 품목 중 33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는데 밀가루(14.3%), 식용유(13.7%), 햄(12.0%), 달걀(8.9%), 아이스크림(7.2%) 순으로 값이 많이 뛰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밀가루 품목의 가격이 평균 31.3% 오르고 식용유 가격이 23.9% 상승하면서 외식물가에도 영향을 줘 소비자 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