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오는 6월 29일(수)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아티스트 라운지>를 개최한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주요 피아노 듀오 콩쿠르를 석권한 피아노 듀오 신박(이하 신박듀오)이 주인공이다. 슈베르트가 서거한 1828년에 작곡된 피아노 포핸즈(four hands) 작품 전곡을 <아티스트 라운지>에서 신박듀오가 국내 최초로 연주한다.
‘신박듀오’라는 팀명은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이 각자의 성을 따서 작명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같은 학교와 교회를 다닌 이들은 장난스레 서로를 남매라고 칭한다. 2015년, 남매 같은 호흡으로 3주라는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우연히 도전한 피아노 듀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후 독일 뮌헨 ARD 국제 콩쿠르 2위, 슈베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 및 특별상을 수상하며 피아노 듀오계의 신박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박듀오가 연주할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D.940’은 JTBC 드라마 <밀회>에서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이 연주한 곡으로, 피아노 포핸즈 작품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화제가 된 곡이다. 이외에도 슈베르트의 가장 뛰어난 피아노 듀엣 작품으로 알려진 ‘그랜드 론도’, ‘인생의 폭풍’, ‘푸가 e단조’가 연주된다. 그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의 소소한 대담을 통해 그들의 음악세계와 곡에 대한 해설을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