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 당 2천40원 선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유 가격은 한 달 가까이 날마다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으며 휘발유 가격도 조만간 역대 최고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12일 천953.29원으로 2008년 기록한 기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어 거의 매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어제 오후 4시를 기준으로 2천42.99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어제 오후 4시 2천47.19원을 기록했으며 조만간 역대 최고가인 2018년 4월 18일의 2천62.55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수급의 불확실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면서 "국제유가가 국내 유가에 보통 2∼3주의 간격을 두고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휘발유 가격도 조만간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