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예정보다 2년 앞선 2028년에 우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관련 과학자들을 인용해 8일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주에서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올해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위성은 지구에서 400km 떨어진 거리에서 작동해 태양에너지를 마이크로파나 레이저빔으로 변환해 에너지를 보낸다.
둥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논문에서 해당 위성이 태양 에너지를 극초단파(microwave)나 레이저로 전환해 지상의 고정 물체와 움직이는 위성을 포함해 다양한 목표물을 향해 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생성된 전력은 고작 몇 가구가 사용할 정도인 10㎾에 불과하지만, 해당 기술이 크게 확장되면 탄소 피크와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우주 태양광 발전소는 지상과 달리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가 필요 없고 날씨와 관계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둥 교수는 우주에 첫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데는 전례 없는 기술적 도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고출력 극초단파를 멀리 쏠 때 수백 혹은 수천 m 길이의 안테나가 필요하며 태양풍이나 중력, 추진기 등의 어떠한 작은 움직임도 에너지 전송의 효율과 정확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중국 우주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안테나 통제와 다른 주요 도전에서 최근 몇 년간 일부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 태양광 발전소는 4단계에 걸쳐 건립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