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당국이 전염병 확산을 우려하며 지원을 호소했다.
현지시각 22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시장은 텔레그램에 다수 주민이 식수 부족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오·폐수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 전역에 급하게 판 무덤이 널려 있다"며 "여름에 비가 오면 온갖 병균이 이곳에서 강과 바다, 식수원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리고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도 촉구했다.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도 최근 러시아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