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5일 후쿠다 야스오(福田 康夫)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2007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진전의 선순환 구도를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후쿠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남북정상의 수시 만남, 총리회담, 부총리급 경제협력공동위, 국방장관회담 등에 합의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일관계 개선 등을 통한 국제적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논의했다”며 “향후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일본 등 관련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긴요하다”고 당부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이번 2007 남북정상 선언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질서 구축,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질서 확립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남북관계 발전이 동북아 평화 번영에도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금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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