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희귀동물인 황금박쥐가 전남 함평에서 추가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22일 환경부가 지정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제1호인 황금박쥐 80여 마리가 관내 대동면 생태계 보전지역 인근 폐동굴에서 다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진한 오렌지색 몸통에 날개는 검은색을 띤 이 황금박쥐는 몸길이가 4.3-5.7cm로 이 달까지 이곳에서 동면한 뒤 5월이면 모두 날아간다
지난 99년 황금박쥐가 처음 발견된 이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에서 황금박쥐가 또다시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국가 차원의 보전, 관리 대책이 절실해졌다.
황금박쥐는 오염되지 않은 동굴에서만 서식하는 야생동물로 중국 남부와 일본 대마도 등지에서 10마리 미만의 채집기록이 있을 뿐 집단 서식지가 발견되기는 함평이 처음이다.
특히 암수 성비가 1대 40인데다 생태계 파괴 등으로 그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세계적 희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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