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전화홍보를 다시 시작했다.
허 후보는 전화 홍보를 재개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경영 전화 오랜만이죠"라며 "3번 이상 '허경영 전화' 받은 기록이 있는분은 청와대로 초청되어, 직접 허경영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본투표를 이틀 앞둔 시점부터 '허경영 전화'를 재개한 것이다.
이후 43일만인 7일 전화 홍보를 재개한 허 후보는 “3번 이상 허경영 전화 받은 기록이 있는 분은 청와대로 초청, 직접 허경영을 만날 기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허경영 후보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전화 홍보를 진행했지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탓에 비판 여론이 증가해 전화 홍보를 중단했다.
허 후보는 지난 1월 24일 “불만 있는 분들에게 죄송해서 이제 그만 돌리기로 했다”며 “국민 여러분, 전화를 자주해서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한 “여야 후보에 비해 TV 노출 빈도가 낮고 여론조사에도 안 넣어줘 나를 알릴 수 있는 길이 증발했다. 나를 알릴 방법이 없다”며 “그래서 내 돈 들여서 전화로 안내한 것”이라고 전화 홍보를 무리하게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화 홍보의 경우 10초당 원가 11.7원과 부가세 등 10초당 13원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유권자(20대 대선 총 유권자 4419만7692명, 재외선거인 선상투표자 등을 제외한 국내 거주 유권자는 4396만8263명) 1인당 2~4통 가량 전화를 받았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허 후보는 전화 홍보에 15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허 후보 스스로도 "내돈 수십억원이 들어갔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