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했다고 타스·AFP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측과 조건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도 "27일 오후 3시쯤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의 회담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장소가 벨라루스 남부를 가로지르는 피야트 강 인근 국경이라고 언급했지만, 도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책임하에 회담 기간 벨라루스 영토 내 전투기, 헬기, 미사일은 지상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과 관련해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친러시아 성향의 벨라루스가 중립적이지 않다며 러시아의 협상 제안을 거절했지만,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만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