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2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군산의 봄소식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참으로 감개무량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조선과 해운을 연계한 상생 전략으로 대한민국의 조선업과 해운업을 살렸고,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과 국회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협의하고, 또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식은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된 이후 4년 7개월 만에 현대중공업-전북도·군산시-정부가 함께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결정하는 업무협약으로 2023년 1월부터 재가동하기로 지역과 합의하였다.
문 대통령은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으로 전북지역과 군산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군산 조선소의 재가동이야말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가 함께 했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공약사항으로 추진해 오면서 군산의 산업생태계가 부활할 수 있도록 부단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전북도, 군산시와 협력하여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생 훈련수당 확대와 현장 맞춤형 특화훈련 등을 통해 가장 시급한 과제인 전문·기능인력을 확보하고 원활한 물류를 돕고 4월에 만료되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해 조선소가 재가동될 때까지 군산의 지역 경제와 조선산업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1등 조선 강국의 경쟁력을 다시 키워 선박 수주물량을 흔들림 없이 확보겠다”며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소,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