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며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향해서 군사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시간 문제' 등의 표현을 쓰면서 "우크라이나 병력은 무기를 내려놓고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며 이는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확장과 우크라이나 영토 활용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핵포기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선 "러시아는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는 도중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 50분께 국영방송을 통해 군사작전을 승인한다는 긴급 연설을 내보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2일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도록 명령했다.
돈바스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정부 수립을 선언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이다.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동부 국경도시 하리코프에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