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2일 한국(금융위, 외교부)과 덴마크(기후에너지전력부) 정부가 ‘ 제11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를 대면·비대면 형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논의하였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P4G 서울 정상회의(‘21.5.30. ~ 5.31.) 기간에 개최된 한국 –덴마크 정상회의 이후 처음 개최된 양국 간 행사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영상 환영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선도적 역할이 필수적임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 금융당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나갈 계획이며, 금융안정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후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스텐베르그 덴마크 기후에너지전력부 차관은 영상 환영사에서 화석연료 생산 감소를 위한 이니셔티브(BOGA)출범 등 덴마크의 녹색 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였다.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재원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 바, 양국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오늘 행사가 민관 파트너십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였다.
이번 회의는 ➊민간의 기후분야 투자확대를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➋탄소多배출 산업의 저탄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회, ➌청정에너지 사업 투자유치 경험 및 교훈, ➍금융부문의 탄소중립 기여방안 등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의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KB금융지주, 삼천리 자산운용 및 덴마크 Orsted(전력회사), EKF(수출신용기관), 펜션 덴마크(연기금), CIP(에너지인프라 투자회사) 등이 참석하여 발제를 진행하였다.
덴마크 기업 최고경영진들은 코로나19에도 적극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회의에 참석하는 등 양국 간 논의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제11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는 작년 녹색성장 동맹 출범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P4G 등을 중심으로 기후・환경 분야에서 중요 파트너 국가인 덴마크와의 협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