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KB증권 2870∼3110, 키움증권 2950∼3150, 한국투자증권 2900~3100, 신한금융투자 2900∼3150 등이다. 이는 장중 저가 2837.03(12월 1일)와 장중 고가 3043.83(12월 13일)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한 12월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내년에도 이어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수를 계속 주시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발생 초기(11월24일~12월17일) 확진자가 36배나 증가했지만 12월18일 정점을 찍은 후 가파르게 감소하며 고점대비 44%나 줄었다"면서 "지금까지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사례를 남아공이 잘 대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도 잘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수 있는 1월에 주목할 업종으로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와 중소형 성장주를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성장 기대가 더 높아진 종목들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업종으로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을 지목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과 하드웨어, 그리고 서플라이체인에 속한 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업종 측면에선 IT(정보기술)이 이에 부합하고 반도체, 전자부품, 플랫폼 등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치명률이 낮은 변이에 이제 중요한 것은 확진자 정점의 시점"이라며 "오미크론 등장과 함께 조정받은 주식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연말 이격 조정을 거친 리오프닝 관련주와 중소형 성장주가 그 대상인데, 기술적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