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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자리 알박기' 따졌다가 '커피 테러' 당해
  • 윤만형
  • 등록 2021-11-19 09: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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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터 보배드림 캡처]

빈 주차 자리에 사람이 서서 다른 차량의 진입을 막는 일명 '주차자리 알박기'를 한 여성들과 시비가 붙은 뒤 커피 테러를 당했다는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사람 알박기 보복성 커피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 14일 용인시 기흥의 한 아울렛 매장을 찾았다가 주차 자리를 놓고 여성들과 시비가 붙었다. 주말이라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었다는 A 씨는 겨우 한 자리를 찾았지만 여성 2명이 차 없이 자리를 맡고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A씨는 “여기 주차할 건데 비켜달라고 하니 ‘저희 차가 먼저 왔는데 다른 차들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중’이라며 본인들 자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주차 자리를 맡아 놓는 게 어디 있냐. 비켜달라”고 재차 말했으나 여성들은 자리에 끝까지 서 있었고, 순간 욱한 A씨는 "좀 비켜라"고 반말로 다그쳤다.


하지만 여성들은 끝내 비켜주지 않았고 A씨는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때문에 다른 곳을 찾아 주차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사건은 그 이후 일어났다. 여성들은 A 씨가 주차한 곳까지 따라와 반말한 것에 대해 따졌다고 한다.


A씨는 “그런데 해당 여성이 저 주차한 곳으로 쫓아오더니 아까 왜 반말했냐고 따졌다”며 “끝까지 말이 안 통하기에 그냥 볼일 보러 갔는데, 그 사이에 차에 커피 테러를 해놨다(더 열받는 건 CCTV 확인해보니 커피 뿌리고 차에다가 컵까지 던지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차장 CCTV를 확보해서 여자 차량번호까지는 조회했는데, 경찰도 재물손괴죄가 아니라고 하고, 보험사에서도 차량번호는 알 수 있으나 인적 조회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며 “아무 조치도 못 한다면 앞으로 주차 시비든 뭐든 맘에 안 들면 차에 커피 테러하면 되겠다. 진짜 우리나라 법 참”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보닛 틈사이로 커피가 스며들어서 송풍구 쪽이 오염되어 냄새가 격하게 들어오는 피해를 강력히 주장하시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분해, 탈거 작업으로 커피냄새 싹 지우시고 영수증 첨부해서 고소하라”, “주말마다 전국·아울렛 주차대란 심각하긴 하다”, “경찰은 일하기 싫어서 무조건 범죄 아니라고 합니다. 우선 고소하세요”, “앞으로 불법 주차한 인간한테 차에 커피 부어버려야겠다. 범죄가 아니라니까 더더욱”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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