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가 연말연시 연휴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극단주의자들이 테러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는 10일(현지시간) 올해로 네 번째 발령한 '국가 테러리즘 주의보'를 통해 다가오는 종교 휴가철(성탄연휴)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테러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DH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나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집단과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는 "미국은 다양하고 어려운 위협환경에 직면해있다"며 특정 인종 또는 민족을 혐오하는 이들과 해외 테러조직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국내 발생 극단주의자들이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위협에 대한 믿을만한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국토안보부를 창설하면서 알카에다 등 해외 테러 조직을 주시했으나 최근에는 국내 자생 극단주의 세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