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니제르 남서부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시장을 포함 6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인 바니반구 근처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한 분파인 사하라분파(ISGS)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중무장을 한 채 오토바이를 탄 니제르 현지 방위군을 공격했다. 조직원들은 “전사들의 시신을 가지고” 말리로 향했다.
사건은 2일 발생했지만 뒤늦게 이를 확인한 니제르 정부는 바니반구 시장이 정체불명의 무장 강도에게 기습을 당했으며 시장을 포함해 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5명이 생존했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르몽드는 보도했다. 아직 공격의 주체가 누군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들로 인해 잦은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 올해 발생한 IS 관련 테러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도 53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에는 해당 지역에서 100명이 사망하는 공격이 있었으며, 3월에는 14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