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민원인이 시청 공무원에게 제초제가 든 액체를 뿌리는 '액체 테러'를 벌여 해당공무원이 응급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시청에서 50대 민원인 A씨가 대중교통과 사무실을 찾아와 과장 B씨 등과 언쟁을 벌이던 도중 생수병에 든 액체를 이들에게 뿌렸다.
B씨는 급히 물로 얼굴을 세척한 뒤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민원인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포항시의 택시 감차 정책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함께 범행에 사용한 액체 성분을 파악 중이다.